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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궁근종과 부인암의 최신치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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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8회 자궁근종과 부인암의 이해와 최신치료

01.자궁근종과 부인암의 최신치료

김 대 연 교수

00:07
이런 질문들을 많이 하십니다. 자궁암은 왜 생기나요? 남편한테 옮은 것인가요? 원추 절제술을 하면 향후 임신에 문제는 없나요? 가장 많이 하시는 질문입니다. 당신의 가족이라면 이런 수술을 권유하시겠습니까? 자궁을 꼭 들어내야 하나요? 자궁을 들어내면 부작용은 없나요? 자궁 경부 암 예방주사는 꼭 맞아야 하나요? 정답은 없습니다. 하지만 제 강의를 듣고 나면 어느 정도는 궁금증이 해결되지 않을까 생각되고요. 이런 질문들에 대해 다시 한 번 말씀드리겠습니다. 일단 이런 질문들에 대해 미리 알아 두시면 의사를 만났을 때 좀 더 짧은 시간 안에 원하는 답을 얻을 수 있고요. 미혼 여성이 자궁암 검사를 하지 않아 사망하신 경우가 제가 본 경우만 열 분이 넘습니다. 자궁암 검사만 했더라면 별 문제 없이 사실 수 있는 분들이었습니다.

00:43
이 환자는 24세의 미혼여성입니다. 물론 자궁암 검사를 하지 않았죠. 성관계 후에는 자궁암 검사를 하라고 권해드리지만 환자 입장에서는 산부인과를 가기가 꺼려집니다. 암이 발견되었습니다. 자궁암이 생기면 가장 먼저 하는 검사가 MRI와 PET 검사입니다. MRI사진에서 보이는 하얀 것이 암인데요. 발견 당시 이미 많이 커져 있었고요. PET사진에서 까맣게 보이는 것이 암입니다. 나이가 젊기 때문에 물론 수술 하셨습니다. 수술 후 항암치료, 방사선 치료도 하셨는데 결국 재발해서 얼마 전 돌아가셨습니다.

01:40
이것이 자궁 경부라는 곳이고요. 여기가 암입니다. 검사만 했더라도 잡을 수 있었습니다. 산부인과 입장에서는 놓칠 수 없는 것인데 환자가 오지 않아 놓친 것이죠. 저희가 여쭤 봅니다. 왜 산부인과에 오지 않으셨습니까? 두 가지입니다. 너무 가기가 싫다는 것이죠. 한 번 다녀오고 나면 다시 가기 싫다고 하십니다. 하물며 여의사한테도 가기 싫은데 남자 의사에게는 더더욱 가기 싫으시겠죠.

02:21
여기가 아산병원 산부인과인데요. 외래 창구죠. 보통 환자 분들은 제 시간에 맞춰 오시지 않고 더 일찍 오십니다. 오시면 여기서 접수하고 기다리시죠.

02:35
그리고 바로 진료보지 않습니다. 초진인 경우 대부분 초음파를 보라고 합니다. 사진도 가지고 왔는데 또 보라고 합니다. 의사 입장에서 예전에 찍은 사진은 믿을 수가 없는데 환자는 그것으로 결정되길 원합니다. 이렇게 초음파를 보면 또 기다리죠. 이곳이 초음파 실입니다. 성관계 경험이 없는 여성들은 항문 초음파를 보고 결혼한 여성들은 질 초음파를 보는데요. 이 검사를 너무 싫어하십니다. 이 모든 것들이 스트레스가 되는 상황에서 또 기다리셔야 합니다.

03:08
옷을 갈아입고 환자 분들이 가장 싫어하는 진찰대에 앉게 됩니다.

03:18
환자분들이 가장 싫어하는 것이 진찰대입니다. 요즘에는 이렇게 자동으로 다리가 벌려집니다. 너무 싫어하십니다. 얼마나 싫은지 보려고 제가 한 번 해봤습니다. 저는 너무 잘 알고 있으니 그렇게 싫지는 않았는데요.

03:49
처음 오면 의사 얼굴도 보지 못했는데 바로 진찰대로 올라가라고 합니다. 그 이유에 대해서는 설명 드릴 것이고요.

04:07
자궁 경부를 보려면 자궁 입구에 질경이라는 이 기구를 집어넣어야 하는데요. 의사들도 자궁암 검사를 위해 이것을 끼면 너무 아프다고 합니다. 그래서 차선책으로 가장 작은 것을 쓰기도 하는데 작은 것을 쓰면 자궁 경부가 보이지 않습니다. 하지만 환자들은 아프면 그 병원 다시는 가지 않습니다. 자궁암을 놓치는 원인이 이렇게 두 가지입니다. 가지 않아서, 그리고 가더라도 아프면 다시 가지 않아서. 특히 폐경이신 분들은 아래가 좁아지기 때문에 저것을 한 번 넣고 나면 일 년 동안 아프다고 하십니다. 그런데 의사는 일 년 마다 검사를 하라고 하죠. 평생 아프게 됩니다. 질경을 크게 쓰면 좋은데 작은 것을 써서 많이 놓치게 됩니다.

04:59
그리고 여기까지 와서 의사가 진료를 볼 수 있으면 그나마 다행인데 많은 의사들이 시간 관계상 진찰대에 앉은 상태에서 진료를 끝내 버립니다. 아까 3분이라고 말씀 드렸죠. 원래는 환자분들에게 설명을 하고 진찰실로 간 다음에 다시 와서 상의하면 최소 10분이 걸립니다. 그것을 3분에 하다 보니 이런 식이 됩니다. 하지만 의사 많습니다. 10~20분 씩 보는 의사 많아요. 그런데 환자 분들은 이상하게도 가장 바쁜 의사를 택합니다. 시간 많고 상담 잘해주시는 의사 많습니다. 어찌 보면 인간적인 대우를 받지 못하는데도 환자들이 바쁜 의사를 택하니까 그 의사 입장에서는 그 많은 환자들을 보기 위해 더 그렇게 할 수 밖에 없습니다. 15초진료도 있습니다. 괜찮습니다. 6개월 후에 오세요. 끝. 하지만 이렇게 할수록 환자들이 더 옵니다. 환자들이 민원도 많이 넣습니다. 환자 입장에서는 얼른 끝내고 나가라는 느낌을 받기 때문에 종합병원에 오시는 분들이 항상 서운해 하십니다. 이런 이유들이 있습니다.

06:05
서론이었고요. 구조를 보겠습니다. 골반 뼈가 있고 바로 앞에 방광이 있습니다. 뒤에 자궁이 있고 그 뒤로 장이 지나갑니다. 옆에는 난소가 보이죠. 이 세 가지의 병을 다루는 곳이 산부인과입니다. 여기 자궁암 수술하신 분들도 계시겠지만 자궁암 수술을 하면 대부분 소변을 못 보게 됩니다. 자궁 경부가 방광 바로 뒤에 있기 때문에 자궁암 수술을 하면 방광으로 가는 신경이 모두 잘립니다. 운이 좋으면 소변을 잘 보실 수도 있는데 운이 나쁘면 몇 년 간 소변을 스스로 빼셔야 할 수도 있습니다. 어떤 분들은 자궁암 수술은 잘 되어 완치 되었는데 소변이 샌다고 하십니다. 저에게 와서 우십니다. 오줌냄새가 난다며 손자가 곁에 오지 않는답니다. 그 분은 완치가 되었어도 행복한 것이 아니죠. 그래서 의사들이 그런 부작용들은 좀 줄이고자 많은 노력을 하고 있습니다.

07:18
이것은 여성 성기의 구조입니다. 질이 있고 소음 순이 있고 요도가 있습니다. 이런 구조를 알아 두셔야 합니다. 오셔서 그냥 혹이 있다고만 하십니다. 겉에 있는 것인지 안에 있는 것인지 자궁인지 난소인지 알 수 없습니다. 요즘 젊은 여성들이 콘딜로마 바이러스에 의해 이 겉 부분에 사마귀가 나서 오시는 경우가 많습니다.

07:50
하지만 대부분의 병은 자궁 아니면 난소에서 발생합니다. 자궁이나 난소에 혹이 있습니다. 자궁에서 생기는 혹 중 가장 많은 것은 자궁근종이고요. 난소에는 주로 물혹이 많이 생깁니다. 그 외에 난소암도 있습니다.

08:16
산부인과를 방문하면 자궁 경부 암은 발견될 수밖에 없습니다. 산부인과를 가면 자궁 경부에 질경을 넣게 되고 그러면 자궁 경부가 동그랗게 보입니다. 개업의사가 나쁘다는 것은 아닙니다만 개업의 분들은 자궁암을 본적이 별로 없는 분들이고요. 저는 매일 자궁암만 봅니다. 아까 말씀드렸듯이 질경을 작은 것을 넣을 수도 있고 살이 좀 있으신 분들은 막혀서 보이지 않습니다. 자궁 경부 암 검사를 받아도 3개월이나 6개월 뒤 암을 진단 받는 이유가 병을 제대로 보지 못했기 때문입니다. 자궁 경부 암 환자의 30~40%가 6개월 이내의 자궁 검사에서는 정상이라는 소견을 들은 환자들입니다. 3분 진료는커녕 1분 진료도 받기 어려운 곳에서 진료 받으시라고 권하기는 힘들지만 최소한 자궁암의 정확한 진단을 위해서는 경험 많은 의사에게 진료를 받으셨으면 합니다. 저희 의사들도 할 말이 없는 것이 저희 의사들의 부인들도 여의사에게 진찰을 받도록 합니다. 그러면서 환자들이 나에게 오지 않는다고 서운해 합니다. 남녀의 문제가 적용되어서는 안 되는 곳이 산부인과인데요. 요즘 산모들은 여의사에게 진료 받으려는 경향이 크다고 합니다. 남편들이 말린다고 합니다. 이런 현상을 보면서 남자 의사들이 살 수 있는 길은 남들보다 더 실력을 키우는 것이 아닌가 생각합니다.

09:42
자궁암이 되는 과정은 간단합니다.

09:51
예전에는 원인은 몰랐지만 지금은 압니다. HPV라는 인유두종 바이러스가 원인입니다.

09:56
이 바이러스에 감염이 되고 수년에 걸쳐 바이러스가 살고 있다가 자궁암의 전단계인 자궁 경부 상피 내 종양의 단계를 거쳐서 암이 됩니다. 몇 년 동안 이런 과정을 거치기 때문에 산부인과에 일 년 내지 이 년에 한 번만 가셔도 발견될 수 있습니다. 그런데 그것을 놓치면 암이 됩니다. 바이러스가 어떻게 들어 온 것이냐. 냉정히 말하면 성관계를 통해 들어온 것입니다. 이렇게 말씀드려서 이혼하는 부부도 있습니다. 나는 남편 외에는 관계가 없었는데 균이 생겼다고 남편을 의심하시기도 합니다. 물론 다른 이유도 있겠죠. 의사들이 굉장히 소심합니다. 이 바이러스가 남편에게 온 것이냐고 물어 보면 그렇게 답변 드리기는 어렵습니다. 그런데 실제로 99%가 성관계를 통해 들어옵니다. 요즘 건강검진을 통해 바이러스 감염 여부를 알게 되는 일이 많다보니 부부관계가 멀어지는 일도 있습니다. 바이러스 보균자들은 바이러스를 없애는 치료는 없는데 이로 인해 자궁암의 위험이 크다고 하니 평생 괴롭게 살게 됩니다. 엄마에게 감염되어 평생 보균자로 살게 되는 간염 보균자들도 비슷한 일을 겪습니다. 내가 뭘 잘못해서 이런 병에 걸렸나 하는 심리적인 어려움을 겪습니다.

11:31
자궁암 전 단계에서 90%정도 발견되기 때문에 암 전단계가 하얗게 보입니다. 이 때 자궁을 모두 떼지 않고 경부만 떼어내는 것이 자궁 경부 원추 절제술입니다. 암이 되기 전에 미리 떼는 것입니다. 이렇게 질경을 넣고 자궁 경부를 봅니다.

13:09
이 사람은 암 전단계의 종양이 있었고요. 자궁 경부 원추 절제술을 할 때 병원마다 다릅니다. 어떤 병원은 입원해서 전신마취를 하기도 하고요. 저희는 환자가 많기 때문에 마취를 안 하는 편입니다. 환자들이 좀 아파하시죠. 자궁 경부를 떼어내서 지혈하고 있습니다. 일단 자궁암 검사에서 이상이 나오면 하는 치료가 이것인데요. 요즘 성관계 시작 연령은 빨라지고 출산 연령은 늦어지고 있습니다. 그런데 미혼 여성들에게 이것을 떼게 되면 나중에 출산할 때 조산의 위험이 높다고 합니다. 떼지 않으면 암이 되고 떼면 출산이 어려울 수 있고 이 병원 저 병원 다니게 되는 병입니다. 자궁 경부 상피 내 종양은 그냥 둬도 소멸하는 수도 있지만 그냥 둬서 암이 되고 자궁을 벗어나는 순간 아무리 치료를 해도 완치가 어렵게 됩니다.

13:30
그래서 자궁 경부 암은 진찰이 매우 중요합니다. 매년 제대로 된 병원을 가면 암이 될 수가 없습니다. 자궁 경부 암은 없앨 수 있습니다. 요즘에는 자궁 경부 암 백신이라고 첫 성관계이전, 바이러스가 들어오기 이전에 이를 막는 백신도 개발되어 있습니다. 여중고생들, 따님들 다 맞게 하고 있죠. 부작용이 조금 있기 때문에 고민하는 엄마들도 있습니다. 자궁 경부 암은 이렇게 자궁 경부 암이 생기는 것이고요. 다른 암들은 발견되기 힘든 경우도 있지만 이 암은 눈에 보이기 때문에 산부인과만 가면 진단될 수 있는 병입니다.

13:58
몇 년 동안 암의 전 단계를 거치기 때문에 치료의 기회가 많습니다.

14:03
HPV라는 바이러스 때문에 우울증에 걸리신 분들이 굉장히 많습니다. 검사를 안 해서 몰랐다면 행복할 수 있었는데 검사를 통해 알게 돼서 걱정하시는 분들이 많고요. 감염자 중 대부분은 멀쩡합니다. 아주 일부만 암이 됩니다. 요즘 젊은 남녀의 20~30%가 감염자입니다. 환자 중 일부는 검사를 권하지 않기도 합니다. 없다고 믿고 사시라고 하고요. 그리고 자궁암 검사만 합니다. 원인균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 병이 중요하죠. 이것 때문에 우울하게 사실 필요 없습니다. 정기적으로 병원만 다니면 예방할 수 있습니다. 바이러스의 감염 여부가 중요하긴 하지만 보균자 입장에서는 정신적으로 괴로울 수 있습니다.

14:36
자궁암이 성관계 상대가 많거나 성관계 시기가 이를수록 잘 걸린다고 생각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상대가 많을수록 바이러스가 들어올 확률이 높아지긴 하겠죠.

15:11
어린 나이에 생긴 자궁암은 굉장히 강합니다. 나이 들어 생긴 자궁암과는 다르게 암세포가 세기 때문에 치료를 해도 사망에 이르는 경우가 굉장히 많습니다.

15:29
환자 분들이 몇 기냐고 많이 물어보시는데요. 자궁 경부 암은 대부분 1기입니다. 자궁에 생기는 암은 자궁 경부 암, 자궁 내막 암, 난소암 이렇게 세 가지입니다. 자궁 경부 암은 몇 기인지 수술 전에 정합니다. 자궁 내막 암이나 난소암은 떼어낸 뒤 결정합니다. 자궁 경부 암은 수술을 많이 하지 않습니다. 조금만 퍼져도 방사선 치료를 합니다. 따라서 몇 기인지 모르죠. 기수가 중요하지 않습니다.

16:14
자궁 경부 암이 아주 초기일 때는 원추 절제술을 합니다. 경부만 떼어냅니다. 요즘 많이 오시는 분들이 미혼여성입니다. 결혼할 때 쯤 처음 산부인과에 오시는데 이미 암이 되어있는 것이죠. 아기를 꼭 낳아야겠다고 하시는 분들은 자궁을 전부 떼지 않고 경부만 떼어냅니다. 문제는 자궁을 남겨 놓기 때문에 재발률이 높습니다. 고민이 많이 되는 부분입니다. 성관계를 시작한 이후에는 무조건 산부인과 검진을 받는 것이 좋은데요. 아직 받지 않는 분들이 많아서 문제가 됩니다.

16:53
암이 퍼져서 수술로 떼어내기 힘들다고 판단되면 방사선 치료와 항암제를 씁니다.

17:10
모든 암이 그렇지만 자궁 경부 암도 초기에는 자궁만 떼어내면 되고요. 아주 초기에는 경부만 떼어낼 수 있습니다. 넓게 떼어낼수록 부작용도 많고 재발률도 높아집니다. 자궁 경부 암 수술의 가장 큰 문제가 수술 후 소변을 보기 힘들 수 있다는 것입니다.

17:39
예전에는 개복해서 수술을 했는데요. 요즘에는 개복하지 않고 복강 경으로 많이 합니다. 로봇 수술도 많이 합니다. 이런 것들이 상처도 줄일 수 있고 여러 장점이 있습니다.

17:48
자궁 경부 암의 예방은 간단합니다. 예전에는 예방주사가 없었지만 지금은 있습니다. 40대 50대 이신 분들이 이제 와서 맞아도 되냐고 물어보시는데요. 맞아도 됩니다. 성관계를 시작한 여성은 언제든지 맞을 수 있고요.

18:16
그런데 백신이 70%밖에 예방하지 못합니다. 바이러스의 종류는 100가지인데 백신은 16번과 18번밖에 예방하지 못합니다. 나머지는 속수무책인 것이죠. 하지만 예방주사를 맞고 일 년에 한 번 정도만 자궁 검사를 하면 감염자라고 해도 별 문제없이 지낼 수 있습니다. 개원 병원도 물론 좋지만 경험이 많은 의사에게 진료 받는 것이 좋습니다. 제가 전공의를 서울대 병원에서 했는데요. 그 당시에는 더 심했습니다. 저희 교수님은 세 시간 동안 200명의 환자를 봤습니다. 이런 부분을 고치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환자 분들이 바쁜 의사에게 더 몰리다 보니 해결이 쉽지는 않습니다.

19:07
자궁 경부 암 주사에는 두 가지가 있습니다. 가다실, 서바릭스 중 어느 것을 맞아야 하나 고민하시는데요. 답은 없습니다.

19:22
각 회사에선 자기네 것이 더 좋다고 하죠. 둘 중 하나 맞으시면 됩니다. 문제가 되는 것은 이 주사를 맞았다고 암에 걸리지 않을 것이라고 생각하는 것입니다. 여대생 중 주사를 맞고 더 문란한 성생활을 하는 경우도 있다고 합니다. 주사를 맞았다고 100% 예방되는 것은 아니므로 성생활에 대한 교육이 필요합니다.

19:44
예방주사 스케줄은 여기서 다룰 필요는 없을 것 같습니다.

19:53
부작용에 대해 말씀드리겠습니다.

20:29
일본에서 이 주사를 맞고 신경 마비가 왔다고 해서 엄마들이 딸에게 맞춰야 할지 말지 굉장히 고민합니다. 그런데 어떤 백신이든 맞고 한두 명은 문제가 생깁니다. 수십만 명이 맞으면 한두 명에게 부작용이 올 수 있습니다. 성생활을 정확하게 하고 일 년에 한 번 자궁암 검사를 할 수 있다면 굳이 백신을 맞지 않아도 자궁암에 걸리지 않을 수 있다고 말씀드립니다. 일례로 수녀님 중에 자궁암 걸리신 분들 한 분도 없습니다. 성생활을 하지 않는 여성은 자궁 경부 암의 위험이 없습니다. 여배우들이 자궁 경부 암이 많은 이유가 아무래도 성생활이 문제가 되는 것이 아닌가 생각합니다.

20:42
자궁 경부 암 검사는 어떻게 할까요? 개인 병원에 가면 검사가 세트로 되어 있습니다. 자궁암 검사, 바이러스 감염 검사, 초음파 그렇게 이십 만원하고요. 강남 비싼 곳은 오십 만원에 성병 검사까지 하기도 합니다. 물론 검사를 해서 나쁠 것은 없지만 지식이 있으면 선택할 수 있죠. 바이러스 검사는 빼고 자궁암 검사만 하겠다. 나중에 바가지 썼다고 불편해 하시기보다는 미리 알아두시는 것이 좋습니다. 그리고 믿을 만한 의사를 택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21:23
자궁 경부 암 검사는 누가해야 하나? 성관계 이후에는 무조건 해야 합니다. 요즘에는 중고생들도 반 이상이 성경험이 있습니다. 외국도 마찬가지죠. 막을 수는 없습니다. 여중고생들에게 산부인과를 강요하긴 힘드니까 백신을 맞추고 지켜보고 스무 살이 넘으면 자궁 경부 암 검사를 해주는 것이 좋습니다. 오십대 이후에 나는 성생활도 하지 않는데 왜 암에 걸렸냐고 물으십니다. 억울해 하시죠. 암에 걸리는 경우는 주로 두 부류입니다. 미혼여성이 산부인과에 오지 않은 경우 혹은 70대 이후 집에 계시다가 피가 나서 오시는 경우. 60~70대 이상인 분들도 자궁 경부 암 검사를 하라고 되어 있는데요. 질이 좁아져 있기 때문에 검사 한 번 하면 앓으실 정도로 아파하십니다. 참 문제입니다.

22:24
자궁 경부 암은 처음에는 별 것 아니지만 옆으로 퍼지게 되면 문제가 됩니다. 예전에는 오줌이 내려가는 요관을 침범해서 퉁퉁 부어서 오시기도 했습니다. 요즘은 이런 경우까진 거의 없습니다.

22:40
자궁 경부 암은 자궁 밑에 생긴 것이고요. 자궁 내막 암은 자궁 속에 생긴 것입니다.

22:46
일반적인 자궁 경부 암 검사는 밑에서 면봉으로 긁어내기 때문에 자궁 내막 암은 무조건 놓치게 됩니다. 환자들이 억울해 하시죠. 한 달 전에 자궁 경부 암 검사를 했는데 자궁 내막 암을 놓쳤다. 당연한 것입니다. 자궁 내막 암을 진단하려면 불규칙하게 피가 나오는 증상이 있을 때 초음파를 보고 자궁 내막 조직검사를 해야 합니다.

23:19
자궁 내막 암 환자 분들이 자궁 경부 암 검사를 정기적으로 했는데도 암을 놓쳤다고 많이 억울해 하십니다. 하지만 어쩔 수가 없습니다. 위치상 자궁 경부 암은 보이지만 내막에 있는 암은 알 수가 없습니다. 모든 사람에게 초음파 검사와 조직 검사를 시도하면 과잉진료가 되겠죠. 자궁 내막 암은 아주 진단이 어렵습니다. 하지만 대부분 폐경 이후에 피가 나와서 오기 때문에 그래도 초기에 많이 발견되는 편입니다.

23:42
난소암도 역시 진단이 될 수가 없습니다. 보통 배에 복수가 차서 오면 난소암인 것이죠. 배가 부른 것도 한두 달 밖에 되지 않습니다. 미리 예방도 어렵고 검사도 없습니다. 매 달 초음파 검사를 하면 되는데 어느 누가 매달 초음파 검사를 하겠습니까? 가족 중에 난소암이나 유방암을 앓은 환자가 있다면 조심해서 보는 것만이 방법입니다. 자궁을 떼어낼 때 난소까지 떼어 내냐고 환자분들에게 여쭤보면 많이 고민하십니다. 떼기 싫어하시는 분들도 있고 난소암이 발생할 것을 우려하여 떼시는 분들도 있습니다. 특히 폐경이 아직 안 되신 분들은 난소를 떼게 되면 폐경이 빨리 오기 때문에 굉장히 고민하십니다. 입원하시면 주변에 난소암이 있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대부분 떼십니다. 하지만 객관적으로 난소암은 굉장히 드뭅니다.

24:54
다음 시간에 치료, 주로 수술에 대한 것을 말씀드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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