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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리량 갑자기 줄거나 늘어난다면 건강에 '적신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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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달에 한 번, 여성을 마법에 걸리게 하는 생리는 여성의 건강상태를 알려주는 지표입니다.
많은 여성들이 생리주기나 생리 때의 통증에는 민감해도 생리량에 대해서는 소홀히 넘어가는 경향이 있는데요.
갑작스러운 생리량의 변화는 여성 질환의 적신호라고 합니다. 오늘 건강플러스 에서는 생리량의 변화에 따른 여성건강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여성의 난소에서는 매월 한 번씩 1개의 난자를 만들어 냅니다. 이때 가임기 여성의 자궁내막은 주기적으로 분비된 호르몬에 의해 증식하여 배아의 착상을 준비하는데요.
하지만 착상이 일어나지 않으면 착상을 위해 두꺼워진 자궁점막이 떨어져 나가게 되고, 이것이 질을 통해 배출되는 것을 생리라고 합니다.
건강한 여성의 생리 주기는 21~35일이며, 기간은 3~7일, 생리량은 20~ 60ml 인데요.
하지만 갑자기 생리량이 줄어들 때가 있습니다.

20~30대 젊은 여성들의 생리 감소 원인은 과로와 스트레스, 지나친 다이어트 때문입니다.
과로와 스트레스로 호르몬 체계가 일시적으로 불균형 상태가 되거나, 지나친 다이어트로 인해 체중을 급격히 줄어들면 생리량이 감소하는 것인데요.
이때에는 휴식과 안정을 취하고 체중을 복구하면 생리량이 원래 상태로 돌아옵니다.
여드름 치료제나 정신질환 치료제를 복용할 때에도 생리량의 감소하는데요, 약 복용을 중단하면 다시 많아집니다.

40대 이후 여성의 경우, 특별한 이유가 없이도 나이가 들면서 생리가 불규칙해지고 생리량이 줄어든다는 분들이 많은데요.
하지만 3개월 이상 눈에 띄는 감소가 있다면 검진이 필요합니다.

# 채희동 교수 / 서울아산병원 산부인과
Q. 생리량이 눈에 띄게 감소할 때, 의심해봐야 할 질환은?
첫 번째로는 약만 주는 것으로는 설명할 수는 없지만, 조기폐경도 생각해볼 수 있고요.
조기폐경이라고 하는 것은 여성이 원래 자연 폐경 되는 50세가 아니고 40세가 되기 전에 월경이 나오지 않는 거죠. 난소의 기능이 멈춰 버린 상황입니다.
그런 원인을 찾아 봐야 하고 또 하나는 임신 중절수술을 자주 했거나 결핵을 앓았거나 하는 것 때문에 자궁내막이 얇아지거나 서로 붙어 버리면 월경을 안 할 수도 있죠.
이런 원인 이외에도 여러 가지가 있겠지만, 원인을 찾기 위한 검사를 해보시는 게 좋습니다.

생리량이 갑자기 줄어드는 것도 문제지만, 늘어나는 것은 위험합니다.
생리가 10일 이상 계속 되면서 양이 줄지 않으면 생리과다로 볼 수 있는데, 이때에는 과다한 출혈에 따른 잦은 어지럼증과 피로감을 보입니다.
또, 생리대를 수시로 바꿔줘야 하기 때문에 생활에도 불편함이 따르기도 하는데요. 이렇게 생리량이 갑자기 많아지는 이유는 무엇일까요?

# 채희동 교수 / 서울아산병원 산부인과
Q. 생리량이 갑자기 많아지는 이유는?
원인이 없는 경우도 많겠지만 가장 대표적인 것은 자궁에 생긴 질환입니다. 자궁근종이 제일 많겠고요. 자궁근종이라고 하면 자궁에 생긴 혹이라고 알려져 있죠.
자궁선근증, 자궁내막증식증, 자궁내막암 이런 경우 생리량이 많아질 수 있겠습니다.
또 하나는 어린 소녀들 얘기인데 아직 난소 기능이 완벽하지 않아서 배란이 잘 안되면 배란이 안되었다가 모아서 생리가 나오기 때문에 매우 많은 양을 출혈할 수도 있고요.
다낭성난소증후군도 있습니다. 이 경우에는 생리를 안 하다가 한 번에 하면서 생리량이 아주 많아서 병원에 오는 경우가 있습니다.
그 이외에도 전신적인 혈액질환이라든가 물론 한국에는 많지는 않지만 이런 것도 의심해 볼 수 있습니다.

Q. 생리량 급격히 증가한 경우 치료방법은?
생리량을 많게 만든 원인 질환을 치료하시는 게 우선입니다. 예를 들어서 자궁근종이 원인이었다면 근종을 제거하거나 근종이 있는 자궁 자체를 제거하는 것이 필요하겠죠.
하지만 아이를 낳아야 하거나 젊은 여성이라면 자궁 보존이 필요할 수 있습니다.
그런 경우라면 빈혈제를 먹으면서 지켜보거나 경구 피임제로 생리량을 줄이거나 프로게스틴이라는 호르몬이 발라져 있는 루프를 넣어도 상당히 효과가 있을 수 있고요.
또 그런 경우도 잘 안되는 경우라면 자궁동맥색전술을 시도해 볼 수 있겠습니다.

건강한 생리를 위해서는 적정 체중을 유지하는데 늘 신경쓰고, 몸을 조이는 옷이나 차가운 음료, 음식, 장소 등은 피하는 것이 좋고 생리량이나 생리기간의 변화가 있으면 전문의와 상담 하는 것이 좋습니다.

지금까지 건강플러스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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