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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

옴은 개선충이라는 피부 기생충에 의해 발생하는 질환입니다. '개선'이라고도 합니다.

원인

옴은 대개 성관계로 전염되기 때문에 성병으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또, 옴은 피부 접촉을 통하여 전염되므로, 성관계를 한 뒤 함께 잠을 자면 단순히 성관계만 한 것보다 전염이 될 확률이 높습니다.

증상

옴은 사람의 피부에 굴을 파고 피부 속에 들어갑니다. 밤이 되면 활동하기 때문에 낮에는 괜찮다가도 밤이 되어 자려고 누우면 무척 가렵습니다. 옴은 안면을 제외한 전신에 침범하기 때문에 전신이 가려울 수 있습니다. 특히, 사타구니 부위, 손가락 사이, 겨드랑이처럼 부드러운 피부에 붉은 점이 두 개씩 나란히 나 있기도 합니다. 보통 4~6주간의 잠복기를 거쳐 나타납니다. 가려움을 참지 못하여 환부를 긁으면 습진, 농가진 등을 유발하기 쉽습니다.

진단

① 의심되는 부위를 긁어서 조직을 얻은 뒤, 현미경을 통하여 옴 진드기를 확인하여 진단합니다.

 

② 굴잉크 검사(burrow ink test)
의심되는 부위를 잉크를 발라 문지른 다음, 알코올 솜으로 닦아냅니다. 옴에 감염되었다면 피부에 '지그재그' 모양의 선이 나타납니다. 기생충이 지나간 굴에 잉크가 스며들어 이러한 선이 보이게 됩니다.

치료

자기 전에 샤워나 목욕을 한 뒤, 1% 린덴 로션이나 크림을 가려움이나 병변이 있든 없든 목에서 발끝까지 전신에 골고루 바릅니다. 자고 난 후에는 샤워나 물수건으로 치료제를 깨끗이 닦아내거나 물로 씻어냅니다. 재감염을 막기 위해 증상이 없는 가족들도 반드시 동시에 치료해야 합니다.

전체 환자의 절반 이상은 치료 24시간 이내에 소양증이 경감됩니다. 소양증이 심한 경우 국소적으로 스테로이드 연고를 사용할 수 있고, 항히스타민제를 복용할 수 있습니다. 이차적으로 세균 감염이 발생하면 적절한 항생제를 사용할 수 있습니다.

경과

옴 치료 약물 사용에 대한 의사의 지시를 따른다면 예후는 아주 좋습니다. 대부분의 경우 옴 진드기는 곧 없어지지만, 가려움은 몇 주 동안 계속될 수 있습니다. 가려움증이 심하다고 하여 피부를 긁으면 이차 감염 및 습진화 현상, 또는 태선화 현상을 일으킬 수 있습니다.

주의사항

옴 벌레나 알이 피부, 잠옷, 침구 등에 붙어 있기 때문에, 감염자가 2일 이내에 사용한 침구, 옷 등은 뜨거운 물에 세탁하거나, 햇볕에 말리거나, 살충제를 뿌려서 알까지 모두 죽여버리는 것이 좋습니다. 성 파트너는 물론이고 가족도 함께 치료해야 합니다. 다른 사람에게 감염되는 것을 예방하기 위해 옴이 치료될 때까지 성관계는 물론 단순한 접촉도 삼가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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